행촌문화재단, 참가자 모집
지역 곳곳 예술 접목해 알려

▲ 올해 첫 남도수묵기행이 지난 16일과 17일 열려 새금다정자에서 다도체험이 진행됐다.
▲ 올해 첫 남도수묵기행이 지난 16일과 17일 열려 새금다정자에서 다도체험이 진행됐다.

올해도 해남이 가진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남도수묵기행이 12월까지 열린다.

행촌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모한 '전통문화체험 관광프로그램' 사업에 '예술과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남도수묵기행은 예술을 중심으로 해남의 전통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남도의 맛과 풍류, 동시대 예술가들을 엮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풍류남도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돼 전국의 예술가들을 해남지역으로 끌어 들여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전했고, 호응이 좋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행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해남 녹우당과 대흥사 일원을 주제로 구성했으며 주요 키워드는 '힐링', '수묵', '전통'이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예술작품을 즐기고 텃밭에서 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맛보며 수묵화가와 함께 하는 수묵 체험을 통해 직접 예술가가 되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흥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한껏 느끼는 활동도 마련된다. 나뭇가지를 깎아 문비녀를 만들고, 일지암에서 흥겨운 남도 소리 무대에도 빠져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흥사 인근 무선동 한옥민박촌 새금다정자에서 초의선사로부터 시작되는 남도 차문화를 체험하고, 삼산주조장에서는 3대가 이어온 막걸리의 깊은 맛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계절별로 각기 다른 해남의 매력을 전하고자 3월에는 산이면 보해매실농장을 방문하고, 4월과 5월에는 해남의 순례길 미황사 달마고도를 걸을 예정이다. 여름 휴가철과 가을에는 해남 곳곳의 현대미술 작품을 찾아다니고 가수 하림이 함께 하는 예술 투어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계절과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16일과 17일 진행된 남도수묵기행에서는 매화축제에 방문해 향긋한 꽃내음을 즐기고 생활문화장터 모실장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남도수묵기행 신청 및 문의는 행촌문화재단(533-3663, aass_c@naver.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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