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청과 해남신문사가 협력하여 해남학생신문을 발간하기로 했다. 올해는 6월부터 월1회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발행하고 성과를 보아 차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지역 학생들이 학생들의 시각으로 교육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고 해남교육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기 위한 시도이다.

학생들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신문제작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향후 신문·방송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기자단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동영상 뉴스를 제작해 유통하므로 학생들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듯이 신체성숙과 더불어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혼란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 정체성을 수립해나가는 시기이다.

이런 청소년기의 행동이나 일탈에 대해 일반적으로 어른들 시각에서 판단과 평가, 그리고 충고와 지시가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럴수록 청소년들은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은 회의감과 자신의 무기력함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위에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는 것 같은 고립감은 청소년이 한 인격체로 성장해 사회적 독립을 이루어가는데 있어 커다란 장애물이 된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공감해 주고 전적으로 신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은 지역의 희망이다. 청소년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지역문화나 역사를 탐구하고 홍보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해남학생신문이 자유롭게 자신의견을 표출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되면서 해남 청소년들이 답답한 현실에서 심호흡을 하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숨구멍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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