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치매 추정인구 2612명
안심마을 지정해 집중 관리

▲ 양무리교회 노인대학 참가 어르신들이 지난 12일 열린 치매안심센터 교육을 듣고 있다.
▲ 양무리교회 노인대학 참가 어르신들이 지난 12일 열린 치매안심센터 교육을 듣고 있다.

해남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리 예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치매 바로알기 및 파트너 양성교육과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해남군내 치매 추정 노인 인구는 지난 2015년 65세 이상 인구 2만1362명 중 2243명, 2016년 2만1549명 중 2348명, 2017년 2만1862명 중 2470명, 2018년 2만1811명 중 2612명으로 집계됐다.

치매 유병률도 지난 2015년에 10.5%, 2016년 10.9%, 2017년 11.3%, 2018년 12%로 나타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노인 인구가 많은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을 대상으로 치매 바로알기 및 파트너 양성교육과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해남읍 양무리교회에서 노인대학 참가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열었으며 해남군보건소 김미경 소장이 강사를 맡았다.

이번 교육에서는 치매안심센터 업무, 치매 환자 현황, 치매에 대한 설명과 종류 바로 알기, 치매 의심 증상, 조기검진의 필요성 등에 대해 교육했다.

김 소장은 중앙치매센터에서 집계한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5만명이고 오는 2024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치매 환자를 돌보기 위해 매일 6~9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연간 2095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치매란 뇌 기능 장애로 인해 후천적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인지능력이 상실된 것이다"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치매 증상이 가볍다고 안심하지 말고 초기에 발견해 증상을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는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 85세 이상에서는 3분의 1이 치매일 정도로 흔한 병이다. 어르신들에게 치매는 가장 두려운 질환이기도 하다"며 "치매 어르신이 여러 활동을 해 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기능을 잃는 속도가 느려지기에 병의 경과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 증상으로는 기억력 상실, 익숙한 일 처리에 대한 어려움, 시간·장소 혼동, 판단력 감소, 성격·행동 등의 변화, 자발성 감소, 비유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추상적 사고능력 감소 등이 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6일 해남읍 해리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 9개월 간 치매조기검진, 예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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