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 위한 협력 본격화
교육, 캠페인, 인식개선 함께

▲ 조영천(오른쪽)교장과 보련 스님이 지난 13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상호업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조영천(오른쪽)교장과 보련 스님이 지난 13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상호업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남공업고등학교(교장 조영천)와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보련스님)이 장애인들의 자립과 인식개선을 위해 두 기관간에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영천 교장과 보련 스님은 지난 13일 해남공고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해남군장애인들의 복지발전을 위해 두 기관이 서로 업무협력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기관은 해남공고에서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바리스타 양성교육과정에 해남군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 가운데 20대 성인 발달장애인 3명이 매주 금요일 바리스타 양성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또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과제빵훈련 교육과정에 해남공고 특수학급 학생 3명이 주 1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음달 18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해남공고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리캠페인과 장애체험활동을 갖고 해남공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과 관련한 교육지원 방안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이밖에 해남공고 학생들이 재가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펴는 등 학생들과 장애인 가정을 연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와 관련한 내용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공식적인 업무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영천 교장은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협조해 장애학생과 장애인들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장애인 인식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견을 함께 했다"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련 스님은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장애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특수학급 학생들과 장애인 복지관 이용자들간에 교류의 장이 마련돼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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