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숙(시인, 삼산면 향우)

 
 

그대 생각만으로도
라일락 향기 젖어옵니다

연보랏빛 은은히
수수한 웃음 비칠락 말락
빈 마음에 앉으시려나요

그대 생각하면
라일락 향기
가슴에 스며옵니다

멀리
멀리서도

가까운 듯
지금인 듯
내 곁으로

가만 가만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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