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식 대대에 행촌 카페 개관
종합병원 리모델링 비용 지원

▲ 병영도서관인 '다독다독 행촌카페'가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왼쪽부터 김동국 원장, 정재정 31부사단장, 반제훈 대대장>
▲ 병영도서관인 '다독다독 행촌카페'가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왼쪽부터 김동국 원장, 정재정 31부사단장, 반제훈 대대장>

육군 31사단 임충식 대대(대대장 반제훈)에 신세대 장병들을 위한 병영도서관이 새로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충식 대대는 장병들에 대한 복지향상과 독서환경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부대 내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지난 8일 병영도서관인 '다독다독 행촌카페'를 개관했다.

이번 병영도서관 개관은 기존에 칸막이식 독서실 형태의 낙후된 병영도서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김동국 해남종합병원장이 리모델링 비용 전액을 지원해 이뤄졌다.

또 장병들이 실내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직접 목공작업을 하며 장식장과 책상, 간판 등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평 크기의 공간이 나무 모형과 목재 작품들이 곁들여진 숲속 카페 모양으로 꾸며졌고 음악시설과 커피머신, 모형 인형 등도 갖춰놓아 장병들의 쉼터와 힐링 공간으로 탄생했다.

특히 병원에 감사함을 전하는 의미로, 김 병원장의 부친이자 해남종합병원의 설립자인 고 김제현 박사의 호인 '행촌'과 장병들을 다독거리고 책을 많이 읽으면서 지력을 단련하라는 의미로 '다독다독 행촌 카페'로 도서관 이름을 지어 의미를 더했다.

해남종합병원 김동국 원장은 "조그마한 기여로 이렇게 보람 있는 장소가 탄생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반제훈 대대장은 "해남군에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해 앞으로 도서구입비도 지원받게 됐다"며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의 결과물로 앞으로 장병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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