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
18개 업체 입주 가동·착공·설계 중

▲ 농·수·축산물을 원재료로 한 식품공장 유치를 위해 조성된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가 분양을 완료했다.
▲ 농·수·축산물을 원재료로 한 식품공장 유치를 위해 조성된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가 분양을 완료했다.

해남군이 농군인 해남의 특성을 반영해 농·수·축산물을 원재료로 한 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유치에 나서고자 마산면 상등리에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를 조성한 가운데 조성 4년만에 100% 분양을 달성했다. 식품특화단지에서는 현재 6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으며 3개 업체는 착공, 나머지 업체는 공장설계 및 사업계획 중에 있어 업체들이 본격 가동에 나서게 되면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2019년 제1차 해남군 투자유치위원회를 열고 농업회사법인 나무와 ㈜자작을 식품특화단지 입주기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식품특화단지 21필지에 18개 기업이 들어서게 되는 등 분양이 완료됐다.

군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나무'는 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황칠나무를 활용한 환과 엑기스 등의 가공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주)자작'은 30여억원의 사업비로 초당옥수수의 생과실 판매를 위한 진공파우치 가공과 함께 옥수수 캔, 병조림 등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현재 식품특화단지에서는 땅끝하늘유통농업회사법인(유)가 친환경 쌀 등을, 땅끝애돈이 햄·소시지·육포 등을, 성진이 붉은배추 등을, ㈜우리수산이 수산물을, 신진한우직판장이 축산물을 가공·판매하고 있다. 고구마 관련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온드림푸드도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하린기업(조미김, 절임식품), 땅끝예향(반찬가공), 해남달콤한자연(고구마가공)은 착공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케이엠코퍼레이션(조미김)과 땅끝두레(카놀라유), 해남수협(수산물 가공), 에코드림팜(난황류, 난백분)은 설계 중에, 땅끝샘(반찬가공), 싱싱유통(천연 조미료)은 설계 준비 중에 있다.

농민들이 직접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산물 종합가공 지원센터도 조만간 정식 운영될 것으로 예상돼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는 해남군 식품가공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는 총사업비 195억원이 투입돼 14만2570㎡ 규모로 지난 2014년 조성됐다. 군은 식품특화단지 분양을 위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박람회 참석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 4년 만에 분양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해남만의 특색 있는 식품특화단지로 육성하는 한편 제2 투자후보지를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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