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세금 부담 과반 찬성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해

도시민의 85.5%가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공감하고 있지만 공익적 기능의 유지·보전을 위한 도시민의 추가 세금 부담에는 53%인 과반이 넘게 찬성했으나 전년도보다 0.8%가 감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농업인 1259명과 도시민 1500명 등 2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8년 국민의식 조사'를 발표했다.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해선 농업인 94.3%, 도시민 85.5%가 중요하다고 응답하며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의 경우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5.7%로 도시민보다 2배 이상 높아 농업인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었다.

농업·농촌의 기능 중 중요해질 역할을 조사한 결과 중복응답을 포함해 안정적인 식량 공급(각 73.1%, 81.5%)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반면 앞으로 중요해질 역할에 대해서는 농업인은 안정적 식량 공급(55.4%), 도시민은 식품 안정성 향상(53.1%)을 꼽아 시각차를 보였다.

농업·농촌이 가지는 공익적 기능의 가치는 농업인은 88.2%. 도시민은 72.2%가 많다고 응답해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도시민은 지난해보다 2.2%가 증가했다.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한 도시민의 추가 세금 부담에 대해서는 도시민의 과반인 5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2017년보다 0.8%가 감소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단 매우 찬성한다는 답변이 14.5%로 2017년 9.6%보다 4.9%가 증가했다.

도시민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품질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구매할 때 가격이 비싸도 우리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의견이 32.7%로 2017년보다 8%가 증가했으나 비싸면 수입농산물을 구매한다는 의견이 37.9%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도시민 중 31.3%는 은퇴 후 귀농·귀촌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으나 51.6%는 없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한 도시민 중 연령별로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 이하가 가장 적었다.

농업인은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대해 농어촌 마을의 인구와 활력 유지를 가장 큰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으며 자기주장을 너무 내세워 기존 주민과 갈등, 기존 주민과 격리된 생활로 위화감 조성 등을 부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농업인으로서 직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1점으로 만족도는 높지 않았으며 불만족 응답자의 가장 큰 이유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농업인들은 농업경영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는 중복응답 포함 일손부족(49.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농업 생산비 증가(48.4%), 기상 이변과 재배여건 변화(23.1%), 가뭄·홍수·태풍 피해(22.5%)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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