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관광 체험형 연구단지 조성
명현관 군수, 해남 입지 우수성 피력

▲ 해남군이 산림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소득창출에 나서고자 조림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해남군이 산림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소득창출에 나서고자 조림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와 국립 에코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해남군이 이 시설들을 지역으로 유치코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명현관 군수는 지난 4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만나 내년도 정부예산 중 지역 현안과 관련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전남도에서 적극 추진하는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 사업과 국립 에코식물원 조성에 해남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해남의 입지 우수성을 피력하며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는 한반도의 아열대화에 대비해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절실한 만큼 한반도 내륙지역의 시작지점인 전남에 아열대작물 적응성, 이상기상 대응 등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분야 등 종합적인 해결을 위한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800억원을 투자해 120㏊ 연구단지를 조성, 연구·교육·관광·여가(치유) 기능을 갖춘 체험형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아열대농업 연구기반 조성 및 신소득원 창출은 물론 청년과 귀농인의 현장실습장 조성으로 영농정착 기반 마련, 아열대 농업 소재 이용 교육 및 체험 인프라 연계 관광자원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정부예산 5억원이 반영돼 기본구상 및 기본설계 중에 있으며 해남군도 입지 분석, 개발 컨셉 및 콘텐츠 개발 등 기본구성용역을 추진코자 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국립 에코식물원은 기후변화 대비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와 연계한 자연·교육·놀이기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코자 테마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450억원을 투입, 200㏊ 부지에 자생식물단지, 수종별 생태숲, 종 박물관, 생태습지,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전남도에서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등 적극 추진 중에 있어 해남군도 해남으로의 유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명 군수는 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해남은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으로 난대·아열대 식물종의 보존 및 식물상 변화연구의 최적지인 것은 물론 전남 최대의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123㏊)을 가진 기후변화 대응 작물 재배의 메카인 만큼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와 국립 에코식물원 조성을 위해서는 320여㏊의 넓은 부지가 필요한 만큼 오시아노관광단지 등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지난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오시아노관광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민휴양마을 조성사업을 기간 내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화원~압해간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은 만큼 조기 사업추진과 함께 후산~장수간 미연결 도로 2.6km를 개설해 해안경관도로를 개설하는 등 연계권역을 개발해 관광자원해 나갈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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