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학예연구사도 채용
전문성 임기제공무원 확대

해남군이 행정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각종 법률을 검토하거나 군에 제기된 소송 등을 수행할 변호사를 일반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 강화와 민관 협업 등을 위해 외부 전문인력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해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방행정6급 직급으로 1명의 변호사를 채용할 계획으로 지난달 26일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냈다. 채용되는 변호사는 중요 소송 및 행정심판 수행, 각 부서 법률자문 및 청문, 행정처분 및 정책사업에 대한 사전 법률검토·상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응시자격은 변호사법 제4조에 따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또는 각종 법인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우대된다. 응시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해남군청 총무과 행정팀에서 접수받는다. 보수는 하한 연 4825만원, 상한 7211만2000원으로 채용예정자의 능력·자격·경력에 따라 보수의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고문변호사 2명을 위촉해 법률자문 등을 받고 있지만 외부인력이다 보니 상담도 전화, 이메일 등으로 이뤄질 때도 있어 자세하고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수년 전부터 변호사 채용의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며 "전남도청에서도 2명을 채용하고 있으며 전남도내 6개 시군에서 변호사를 채용했거나 채용하고 있어 해남군도 올해 첫 도입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은 변호사 채용과 함께 학예연구사도 일반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학예연구사는 순례문학관 운영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문학관 운영 관련 프로그램 개발, 전시관련 업무 총괄 등의 직무를 맡게 된다. 채용인원은 1명으로 7급 상당 대우(연봉 하한액 4185만9000원, 상한액 5893만6000원)를 받게 된다. 응시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해남군청 총무과 행정팀에 접수하면 된다.

군은 지난해에는 관광마케팅과 축제 관련 업무 강화를 위해 각각 1명의 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하는 등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 일정기간 근무하면 전보 조치해야 하는 등 잦은 인사이동에 따라 전문성과 연속성이 떨어졌던 것. 일반임기제 공무원은 인사이동 없이 해당 분야에만 종사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으며 긴밀한 민관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임기제 공무원은 2년 계약이지만 근무실적과 성과에 따라 근무연한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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