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화재진압대원

 
 

남자와 여자가 가져야하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 성별에 따른 선입견은 존재한다. 이러한 선입견을 깨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해남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해남소방서에 화재진압대원으로 임용된 김정현(28) 소방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월 11일자로 해남안전센터 소속으로 신규 임용된 김 소방사는 해남소방서에는 첫 여성 화재진압대원이다. 직업 특성상 남성의 비중이 컸던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여성들의 비중이 많아지고 있지만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화재진압대원의 여성 비율은 많지 않다.

김 소방사는 남에게 봉사하는 직업으로 소방관에 매력을 느꼈고 특히 화재를 진압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화재진압대원으로 활동하고자 마음먹었다. 2년 반 동안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며 매일 2시간씩 체력훈련에 매진했다.

아무래도 위험이 큰 직업이다 보니 부모님의 걱정과 만류도 컸으나 김 소방사의 의지를 보고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주셨다. 15명을 뽑는 소방(여자) 분야에 약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김 소방사는 "꿈이었던 소방관이 되어 기쁘고 훈련이나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 현장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재 진압 외에도 구조, 구급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만능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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