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에 군민 성원 이어져
이달 말 중간 점검 후 활동 평가

▲ 해남군내 120여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남북 민간교류를 위해 해남운동본부를 출범한 가운데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 해남군내 120여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남북 민간교류를 위해 해남운동본부를 출범한 가운데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고자 남과 북의 각계각층이 금강산에 모여 첫 민간교류 행사를 가지며 민간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남과 북의 민간교류 물결은 급진적 되고 있으며 해남에서도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본부에 많은 군민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인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지난 12일부터 1박 2일간 금강산에서 열렸다. 종교와 여성, 청년, 농민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13명이 북한을 방문했다.

특히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카톨릭농민회 등 11명과 북측 농업근로자동맹 등 4명이 만난 농업 부문 상봉에서는 통일트랙터 사업과 공동경작지 조성, 상호방문 통일 품앗이 사업 등 남과 북의 농업적 교류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해남에서도 많은 군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의 경우 당초 100주년을 맞는 3·1절에 맞춰 북한에 통일트랙터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대북제재 등으로 아직 전달 시기나 장소 등이 구체화되진 못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마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는 민간교류도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의 120여개의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는 남북 민간교류를 위해 지난해 12월 19일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를 출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에는 2달여의 활동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해남군지부(지부장 정명승)가 해남군운동본부에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해남군지부는 성금을 전달하며 남과 북이 자유롭게 교류하길 기원하면서 힘을 더할 것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북한과 통일문제에 우리 회원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해남의 유명한 음식과 북한의 음식을 교류하길 바라며 외식업지부에서도 그날을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도 해남군새마을회(회장 김연수)가 성금 320만원을 전달했다. 새마을회는 산하조직인 새마을지도자해남군협의회(회장 박유안), 해남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자), 직장·공장새마을운동해남군협의회(회장 오영동),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윤재홍)이 힘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군민들이 함께 하는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에 저희 새마을회원들도 동참하고자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며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이 통일로 가는데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해남여성의소리(회장 윤은신)도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미희 총무는 "여성의소리 회원들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커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에 힘을 실어주고자 모금활동을 펼쳤다"며 "많은 성금을 모으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의 정성들이 모여 통일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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