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폐기 3만4500여톤
폐기에도 가격하락 우려

▲ 겨울배추가 연이은 산지폐기에도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해남에서는 4차 산지폐기에 나선다.
▲ 겨울배추가 연이은 산지폐기에도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해남에서는 4차 산지폐기에 나선다.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산지폐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한 배추가격은 오를 기미가 없어 추가로 4차 산지폐기가 실시된다.

해남에서는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3차에 걸친 겨울배추 산지폐기가 진행됐다. 1차 산지폐기는 겨울배추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으로 농협 계약재배 물량 3906톤(34.4ha)이 수확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어 군 자체 폐기가 진행돼 2차는 7230톤(80.3ha), 3차는 1만3410톤(149ha)이 폐기됐다. 2월 말까지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3차에 걸친 폐기가 이뤄졌으나 가을배추 풍작으로 출하되지 못한 배추 잔여량이 많아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해남에서는 4차로 1만여톤(111ha)를 추가로 3월 15일까지 산지폐기할 계획이다. 이번 산지폐기 대상은 지난 3차 폐기와 같은 비계약 농업인의 포전과 유통상인 계약물량을 주로 추진된다. 지원단가는 군 자체 산지폐기 지원단가와 동일하게 10a당 135만원으로 농협과 aT가 역할을 분담해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겨울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에서 총 3만4500여톤(383ha)의 산지폐기를 통해 배추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수급상황 분석과 함께 소비촉진 및 적정재배 면적 유지 등 수급안정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잉생산과 소비감소 등으로 가격폭락이 이어지고 있어 산지폐기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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