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승격 이후 64년만에 최초
균형과 객관성 갖도록 노력

▲ 해남읍의 역사와 문화·인물·경제 등을 담은 해남읍지가 읍 승격 이후 64년만에 최초로 발간돼 오는 22일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 해남읍의 역사와 문화·인물·경제 등을 담은 해남읍지가 읍 승격 이후 64년만에 최초로 발간돼 오는 22일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해남읍의 근현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와, 지역개발, 문화관광, 인물, 마을사 등을 담은 '해남읍지'가 2년여의 작업 끝에 출판됐다. 해남읍지편찬위원회(위원장 김정진)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해남읍지는 지난 1955년 해남면에서 해남읍으로 승격된 이후 64년만에 편찬되는 최초의 읍지다. 읍지에는 해남읍의 전근대사, 근현대사, 환경, 지방자치와 행정, 지역개발과 산업경제, 문화관광, 체육·종교·보건복지, 교육기관, 인물, 마을사 등이 상(475쪽)·하(465쪽)권으로 구성됐다.

또한 해남읍의 옛 모습과 지급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사진으로 보는 해남읍의 어제와 오늘을 비롯해 해남읍 연표 등도 부록에 수록됐다. 특히 전근대역사 기술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고사와 민속설화를 망라했으며 140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연표를 수록해 타지역 역사기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읍지편찬위원회는 읍지의 편찬 방향을 잡기 위해 8차례의 분기별 편찬회의를 비롯해 집필자 선정, 내용 검토를 위한 16차례의 편집회의, 사업점검을 위한 월별 20여회의 운영회의를 가졌다.

특히 인물선정회의, 자문회의, 마을사조사위원회의 등을 거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김정진 편찬위원장은 "해남지역의 집필자들을 중심으로 원고가 작성돼 지역 정서가 잘 반영돼 있다"며 "다만 읍지 편찬이 다소 늦어져 자료 발굴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읍지가 만들어지기까지 힘을 아끼지 않은 편찬위원과 조사위원, 후원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감수를 맡은 변남주 박사는 "발간준비와 편찬위원회 구성, 체계적인 추진과정 등이 해남 타면에 비해 모범적이다"며 "전체적인 편성에 있어서도 균형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했다.

민성배 해남읍장은 "기관과 읍지 편찬에 직간접으로 기여한 이에게는 우편으로 읍지를 발송할 계획이다"며 "읍민에게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한정해 배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읍지는 지난 2017년 3월 해남읍지 편찬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김정진 편찬위원장을 중심으로 편찬위원 35명, 집필위원 11명, 마을사 조사위원 42명, 자문위원 12명 등을 포함 총 1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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