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식, 추모제 계획
학생 등 500여명 참여 예정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해남에서도 그날의 함성이 재현된다.

해남군과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추모사업회(회장 오길록)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해남 초·중·고 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남군민광장에서 만세삼창과 구호 등을 외치고 3·1절 노래와 애국가, 가곡 상록수 등을 함께 부르며 100여년전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성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참여하는 학생들의 경우 교복에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태극기를 흔드는 등 퍼포먼스도 펼치게 된다. 재현행사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1592년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인 1934년 항일운동을 벌이다 애국지사 수십명이 체포된 전남운동협의회 사건까지 지난 342년동안 해남에서 외세의 침략에 항거하고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359분의 영령들을 추모하는 해남항일독립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제13회 합동추모제를 거행한다.

오길록 회장은 "민간단체에서 해오던 추모제를 올해는 100주년의 의미를 군민 모두와 함께 하기 위해 해남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고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현행사 등이 처음으로 마련됐다"며 "외세 침략에 맞서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에 많은 군민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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