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조합장 재선 도전
4명의 예상 후보자 경합

▲ 서정원, 고광철, 전태웅, 최문신 후보. <왼쪽부터>
▲ 서정원, 고광철, 전태웅, 최문신 후보. <왼쪽부터>

화원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서정원(58·화원 이목) 조합장과 고광철(60·화원 성산) 무궁화유통 대표, 전태웅(64·화원 성산) 화원농협 이사, 최문신(65·화원 영호) 전 화원농협 조합장이 출마의 뜻을 밝혔다. 서정원 조합장과 최문신 전 조합장의 경우 이번 선거에도 경합을 벌일 예정으로 3번째 대결이 치러진다. 지난 2010년 보궐선거에서는 최문신 전 조합장이, 지난 조합장선거에서는 서정원 조합장이 이겼었다.

화원에서는 노인회와 이장단, 문화체육발전협의회, 농민회 등이 지난 12일 화원면 좋은 농협 만들기 운동본부를 출범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고 예상 후보자가 조합원들이 바라는 공약을 제시해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지난 14일 후보자들과 협약을 통해 정책선거와 상호협력을 비롯하여 대의원들의 교육과 협의회를 조직하며 대의원의 역할과 의무를 강화 시켜 농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정원 조합장은 "농협의 경영악화로 합병위기까지 갔던 상황에서 지금까지 어느 정도 성과는 이뤘지만 끝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원농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조합원들의 바람을 이루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 조합장은 1순위로 화원농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시범포부지에서 지역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해 실질적인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혀나갈 계획을 밝혔다.

고광철 무궁화유통 대표는 "조합장의 자리는 향후 4년간의 화원농협 사업방향과 운명이 결정돼 지역의 농업인과 조합원의 살림과 직결된다"며 "현상유지에 안주하지 않는 개혁과 혁신을 동반한 제가 다년간의 유통전문지식을 살려 화원농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조합원들과의 소통, 상시적 경영실적 공개로 투명한 조합운영, 화원면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전량 수매, 부녀회 활성화 및 농한기 일자리 창출, 지역 어르신 복지 향상 등의 계획을 밝혔다.

전태웅 이사는 "조합원들을 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금품선거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는 조합장선거 풍토를 바꾸고 공명선거를 통해 깨끗한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이사는 김치 가공공장에서 사용하는 원재료를 조합원이 생산한 것을 사용하고 온라인 구매 고객과 원재료 외의 농작물을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하며 조합원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동조합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문신 전 조합장은 "소통의 부재와 임·직원 등 조직의 많은 갈등으로 인해 조합원을 위한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조합원이 대접받는 진정한 농협으로써 운영 안정화를 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전 조합장은 정부의 농업유통관련 부서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겨울배추 전국수급을 화원농협에서 주도하고 겨울배추 생산농가의 안정된 가격보장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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