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평생학습관 문화강좌
선물용품부터 소품까지

▲ 지난 13일 프랑스 자수반 수강생들이 자수를 놓고 있다.
▲ 지난 13일 프랑스 자수반 수강생들이 자수를 놓고 있다.

해남평생학습관이 군민들의 요청으로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자수 강좌를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자수는 유럽에서 발달한 자수의 기법 중 하나로, 프랑스 회사인 DMC에서 생산된 실로 수를 놓아 프랑스 자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해남평생학습관 프랑스 자수반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정은하 강사는 2000년대 초반 규방공예를 배우며 전통자수를 해왔는데, 자수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 자수 기술도 습득하고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사 활동에 나섰다.

정 강사는 프랑스 자수의 가장 큰 매력을 실용성으로 꼽았다. 전통자수는 실크에 실크견사를 사용해 자수를 놓아야 해 난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 세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프랑스 자수는 광목천이나 면 등에 자수를 놓을 수 있고 세탁 후에도 틀어짐이 없어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스티치 등 기본 기법 20여가지 중 몇 가지만 배우더라도 자수 기법을 섞어 활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같은 도안이라도 자신만의 특색을 담아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손거울이나 파우치 등 작은 소품부터 티슈케이스, 테이블러너 등 큰 제품까지 패브릭이라면 다양하게 수를 놓을 수 있어 생활 소품이나 선물용 소품을 만드는 데에 제격이다. 사은품으로 받았던 에코백을 새롭게 꾸밀 수도 있고 옷이나 모자 등에도 프랑스 자수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재료로는 프랑스 자수 실, 천과 바늘, 자수 틀과 도안을 그릴 수성펜이나 먹지 등이 필요하며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해남평생학습관에서는 2019년 1분기에 프랑스 자수반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정 강사는 "전통자수보다 배우기도 쉽고 활용도도 높다. 생활 속에서 틈틈이 짬 나는대로 만들 수 있고 자수에 집중할 때면 안정감도 주기 때문에 취미로 배우기에 좋다"며 "한 땀 한 땀 수놓아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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