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광보사)

다만 중생들의 괴로움을 길이 없애고 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발심(發心)한다. <화엄경>

일반적으로 발심(發心)은 "무슨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을 의미하지만 불교적으로는 "보리심(發菩提心)을 발(發) 한다"는 말로써 "깨달음(지혜)을 꼭 이루겠다고 서원하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빛이 없는 무명(無明)"과 "지혜가 없는 무지(無知)"를 같은 상황으로 이야기한다.

빛이 없으면 우리의 삶이 어두워서 답답하고 불편하고 괴롭듯이 지혜 없는 우리네 삶도 마치 캄캄한 어둠속에서 갈바를 모르고 헤메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발심은 불도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모두를 행복케 하는 정신의 지혜를 밝혀 어둡고 괴로운 고통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밝고 행복한 세상으로 모두가 나아가게 하는 것이 출가하여 발심(發心)하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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