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축협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
한종회 조합장, 박규인 전 비서실장

 
 

해남·진도축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한종회(64·북일면) 조합장 대 박규인(56·마산면) 전 해남군수 비서실장 간의 양자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축협은 축산농가들이 좋은 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높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확립해 주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다. 값싼 수입 축산물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국내 축산 시장을 지키며 가축개량 등을 통한 우수 형질과 혈통우 생산을 비롯해 사료비 절감 등을 통한 원가절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

특히 지역 한우농가들의 출하 편리를 제공하고 외지 유통인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해남가축시장 이전도 이번 선거를 통해 취임하게 될 조합장의 숙제가 되고 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후계축산인 육성 등을 위한 정책도 필요시 되고 있다.

한종회 조합장은 "경영의 모든 부분을 조합원(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합원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조합원 만족경영과 가치창조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의 비전을 완성해 나기에 2여년의 기간은 너무 짧아 아쉽다"며 "조합원의 소중한 선택으로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 조합장은 축산농가 도우미 제도, 수정란이식 등 한우개량사업 확대, 가축시장 현대화사업, 전 조합원 무료 건강검진 시행, 원가절감을 위한 사료할인행사, 한우 위탁우 사업확대 등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해 조합원 맞춤형 축산컨설팅을 통한 지도경제사업을 밝혔다.

박규인 전 비서실장은 "30년간 축산업에 종사하고 해남진도축협 감사를 역임했고 민선 5·6기 해남군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축산과 관련한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통해 축산발전과 농가의 소득증대에 미력하나마 기여해왔다"며 "모든 사업은 공개적으로 추진해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고 친환경 융·복합 축산단지 조성으로 축산하기 제일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4만5000여평 규모의 대단위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과 현대화된 시설 등을 통한 친환경 축산 융·복합 단지 조성, 해남·진도만의 차별화된 한우개량을 통한 농가소득증대, 양질의 축산분뇨 퇴비화 사업, 축산농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축산농가 도우미 확대 실시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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