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해남 장례인구추계 분석
16년뒤 노령자 생산인구 역전

 
 

해남군내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14년 뒤인 오는 2033년부터는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50% 밑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현재 30%가 넘어선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오는 2030년부터 40%를 넘어서고 유소년(0~14세) 인구 비중은 2020년부터 10% 밑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부양이 필요한 군민은 갈수록 늘어나지만 부양할 군민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로 가파르게 변하고 있는 것. 특히 해남도 가구형태 중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각 세대에 따라 필요한 요구가 다양한 만큼 가구·세대에 따른 맞춤 정책과 이를 연계하는 정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본지가 통계청의 전라남도 시군별 장례인구추계 부양비 및 노령화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남군의 총부양비는 2020년 70.6명에서 2025년 81.7명, 2030년 93.9명, 2035년 110.2명으로 5년마다 10명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래프 2 참조>

총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를 뜻한다. 전라남도의 총부양비는 2020년 54명에서 2025년 62.8명, 2030년 73.6명, 2035년 88.4명으로 해남의 증가폭이 전남 평균 보다 높았다.

전남 22개 시군별 오는 2035년 기준 총부양비 추계는 해남군이 110.2명으로 곡성군(115.8명), 구례군(118.4명), 고흥군(145.1명), 보성군(129.5명), 장흥군(110.7명), 강진군(117.2명), 함평군(115.8명), 진도군(113.1명) 등 8개 군이 해남보다 높았다.

해남군의 생산가능인구에 대한 장례추계를 살펴보면 2020년 3만9096명(구성비 58.6%), 2025년 3만6210명(55%), 2030년 3만3743명(51.6%), 2035년 3만1008명(47.6%)으로 인구가 줄면서 전체 인구에 대한 비중도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프 1 참조>

특히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지만 고령인구는 계속해 증가하면서 2035년 이후로는 생산가능인구보다 노령인구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31.5%에서 2025년 35.8%, 2030년 40%, 2035년 44.2%로 계속해 증가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와 노령인구 비중은 2020년 27.1%p 차이에서 2035년 3.4%p 차이까지 좁혀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속되는 저출산 여파로 유소년인구 비중은 2020년 9.9%, 2025년 9.2%, 2030년 8.5%, 2035년 8.2%로 감소하고,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유소년인구를 뜻하는 유소년부양비는 2020년 16.0명, 2025년 16.7명, 2030년 16.4명, 2035년 17.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020년 53.7명, 2025년 65명, 2030년 77.5명, 2035년 93명으로,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2020년 318.2명, 2025년 388명, 2030년 471.6명, 2035년 539.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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