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당시 추진됐던 부지에 다시
7대 의회선 반대 8대 승인 여부 주목

작은영화관이 청소년복합문화센터와 함께 해남동초교 운동장 뒤편 인근 축협 하나로마트 맞은편 공용주차장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은 2016년 당시 해남군에서 작은영화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난 7대 해남군의회에서 위치 적정성 논란에 사업이 승인되지 못했던 부지로, 결국 3년 만에 원위치에서 다시 추진되게 됐다.

해남군에 따르면 작은영화관은 청소년복합문화센터와 함께 해남읍 해리(352-2 외 7필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작은영화관은 1층에,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2~3층에 건립될 예정으로 부지 매입 가능성과 주차여건, 시설을 이용할 청소년들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터미널 인근으로 결정됐다. 이곳은 현재 2961㎡ 규모로 건물이 신축되더라도 주차공간은 70여 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입로가 좁은 등 아쉬움도 있어 군은 추가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작은영화관 건립을 위해 국비(균특) 5억원, 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군비 18억5000만원을 편성해 총 25억원 예산으로 작은영화관을 신축하게 된다. 추경안은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되며 작은영화관 신축예산과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실시설계에 들어간 후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군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신축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은영화관은 50석과 100석 2관 규모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영화관이 준공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이 문화예술회관에서 최신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비상설영화관을 운영하게 된다.

청소년 복합문화센터는 24억38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소년 동아리실·문학관·강당·뮤지컬 공연장·예술창작실·어학학습실·컴퓨터실 등을 조성해 청소년 문화공간을 확충, 청소년들의 문화 욕구충족과 건전하고 안전한 소통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설에 있어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함께 건립됨에 따라 설계부터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올해 안에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착공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문화복합센터의 운영계획이 조속히 수립될 필요가 있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운영되는 타 자치단체를 벤치마킹해 해남군에 맞는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군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이후 작은영화관 신축을 위해 읍내 다른 부지를 조사했지만 감정평가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부지가 마땅치 않아 결국 군에서 기조성한 공용주차장에 작은영화관을 신축하기로 결정됐다. 이곳은 애초 군에서 공용주차장을 건립하고자 매입을 추진했던 부지였지만 지난 2016년 당시 군 내부적으로 작은영화관 신축 장소로 협의가 이뤄졌었다. 하지만 군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되면서 군은 애초 계획대로 공용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

군은 공용주차장 조성을 위해 16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고 1억8000만원으로 기반조성 후 지난해부터 공용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