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원 교무(원불교 교화훈련부장)

새해를 맞이하며 세월의 덧없음을 느낄 때쯤 선대 스승님인 정산 송규 종사의 법문이 등대처럼 인생길을 밝혀줍니다. "새해의 새로움은 날에 있는 것이 아니요,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이며, 따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와 사업에 더욱 정신하는 것이 새해를 맞는 참뜻이라. 그러므로 새 마음을 챙기면 늘 새날이요 새해며, 이 마음을 챙기지 못하면 비록 새해가 와도 참다운 새해를 맞이하지 못하나니라" (정산종사 법어 권도편 72장)

세월이 덧없게 느껴지는 것은 시간이 머물지 않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마음이든 물건이든 새것이 헌것으로 변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정산종사의 말씀대로라면 시간은 흐르되 오늘 맞은 그 날, 새 마음을 챙기면 새날이니 우리는 1년 내내 새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새 마음으로 공부와 사업에 더욱 정진하며 살겠노라 마음을 챙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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