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문제와 욕구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시적으로는 법률·제도를 통해서 해결하고 미시적으로는 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정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농어촌지역 공통적 문제로 등장하는 응급의료서비스 체계구축, 영유아보육 및 학교교육환경 개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등은 법률과 제도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다.

상하수도 등 마을단위 기초생활 인프라의 개선과 교통사각지대 해소, 작은 도서관이나 영화관 등 농어촌 특성에 맞는 시설확충은 지자체단위에서도 충분히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수 있는 문제이다.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안심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해결해나가야 하는 과제도 있지만,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세밀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요즘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남읍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측정망과 연동하여 군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서비스라든가 도서관과 독서모임이나 동아리 활동 지원, 문화·여가 향유기회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지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능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이런 지역사회 문제해결은 기본적으로 민관의 파트너쉽에 전제되어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처럼 일방통행식 행정서비스가 아닌 지역단위에서 다양환 주민활동과 조직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여 함께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협력해 나가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고 이것이 주민자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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