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실전 훈련 호응
지역내 경제적 파급효과 커

▲ 스토브리그가 마련돼 해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초등부 축구팀들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 스토브리그가 마련돼 해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초등부 축구팀들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전국 초등부 축구팀들이 해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갖는 한편 실전과 같은 경기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리는 땅끝배 스토브리그가 열리고 있어 참가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기 속에 해남을 찾은 전국의 동계전지훈련팀들이 지역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해남군의 스포츠마케팅에도 지역내 호응이 높다.

2019 전국 우수팀 초청 스토브리그가 인천과 부천 등 전국에서 12개 초등부 축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우슬체육공원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해남군과 해남군체육회, 해남군축구협회가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스토브리그는 동계전지훈련기간 축구팀들이 단순한 훈련만 갖는 것이 아닌 팀들 간 경기를 통해 기량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다. 초등부 스토브리그를 마치면 대학팀들의 스토브리그가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에서는 축구 뿐만 아니라 육상, 골프, 펜싱, 레슬링,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 이뤄지고 있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7종목 51개팀 825명의 선수가 해남군내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축구는 스토브리그 중인 초등부 12개 팀을 비롯해 배제대학교 외 2팀에서 420명의 선수가 오는 25일까지 해남에 머물 예정이다.

육상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북체고 외 4개팀 70명의 선수가, 근대5종은 꿈나무대표팀 외 3개팀 40명의 선수가 지난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해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갖는다.

펜싱은 전남펜싱협회 합동훈련으로 50명의 선수들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레슬링은 서울·부산·광주·전남 합동훈련으로 200명의 선수가 지난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농구는 한양대학교 20명의 선수가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해남에서 훈련을 갖는다.

골프는 AVA골프캠프 25명의 선수들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약 2개월간 해남에 머물려 시즌에 대비한 기량을 쌓고 있다.

군은 올해 배구, 검도, 야구, 테니스, 정구, 조정, 철인 3종 등 17개 종목 320개팀 5310명(연인원 4만8200명)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내에서 장기간 머물며 훈련을 하는 동계전지훈련은 숙박업소와 음식점, 마트, 제과점, 주유소, 목욕탕 등에서의 소비를 일으키며 지역경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훈련 중인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도 해남을 찾고 있어 군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군은 동계전지훈련팀을 해남으로 유치하기 위해 웨이트 시설, 세탁실 조성, 실내경기장 신축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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