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종합민원실내로 옮겨와
유모차 소독기는 보건소에

▲ 보건소 출산장려팀이 군청 인구정책과로 옮겨옴에 따라 모자보건실도 민원실로 이동했지만 유모차살균소독기 등 일부 시설은 보건소에 남아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 보건소 출산장려팀이 군청 인구정책과로 옮겨옴에 따라 모자보건실도 민원실로 이동했지만 유모차살균소독기 등 일부 시설은 보건소에 남아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해남군 보건소 모자보건실이 조직개편으로 인해 인구정책과에 포함되면서 군청 1층 종합민원실로 이동했으나 사전 홍보가 충분하지 않아 보건소로 방문한 군민들이 헛걸음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모자보건실은 임산부 등록과 철분제 지원 등 임산부, 산모, 영유아와 관련된 실질적인 민원 업무를 진행하는 곳으로 출산장려팀에서 관할하고 있다. 출산장려팀은 본래 보건소 소속이었으나 지난 2일자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에 포함되면서 본청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업무 이원화를 막고자 모자보건실도 본청 종합민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모자보건실 이동 전후 이에 따른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보건소를 방문한 군민들이 헛걸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하면서 모자보건실 이동이 예정돼 있었다면 사전에 현수막 게시나 등록 임산부들에게 안내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홍보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당초 모자보건실에 마련돼 있던 유모차 살균기와 모유수유실은 보건소에 그대로 남게 돼 앞으로의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산장려팀은 모자보건실이 종합민원실로 이동해 별도 공간이 부족한데다 예방접종 등으로 보건소를 찾는 임산부와 산모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군민 편의상 이동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인구정책과 출산장려팀 관계자는 "영유아 예방접종 등을 위해 보건소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모차 살균 소독기는 보건소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며 "유모차 살균 소독기 관리 업무와 모유수유실 운영은 보건소쪽으로 인수인계할 계획이고 모자보건실 이동에 따른 운영도 추후 보완해 군민들이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보건소는 유모차 살균기를 많은 군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를 바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7년 모자보건실이 새단장하며 마련된 유모차 살균 소독기는 99.9% 살균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인 집먼지와 진드기도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모차 살균 소독기 살균 시간은 1분 가량이 소요되며 특히 유모차 뿐만 아니라 아기띠, 카시트, 장난감, 보행 보조기 등도 살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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