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서초에만 전체 59% 몰려
출산붐 흑룡띠 입학, 10% 늘어

2019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모두 끝난 가운데 올해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10%늘어났으며 해남읍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신입생 예비소집을 마친 결과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은 453명으로 지난해 412명과 비교해 10%가 늘었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2015년(516명)까지 증가세였지만 2016년 487명, 2017년 469명, 지난해 412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출산 여파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초등학교 신입생이 반짝 늘어난 것은 올해의 경우 출산 붐이 일었던 2012년 흑룡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입학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만명 이상이 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초등학교 신입생 증가 속에서도 올해 역시 해남읍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453명 가운데 해남동초가 190명(42%), 해남서초가 75명(17%)으로 두 학교가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두 학교의 쏠림 현상은 2016년에 56%, 2017년 59%, 지난해에는 62%였다.

해남읍 쏠림 현상이 여전하면서 면 단위 19개 학교 가운데 화산초(13명), 송지초(24명), 북평초(12명), 옥천초(14명), 황산초(26명), 산이서초(17명), 우수영초(22명) 등 7개 학교를 제외한 12개 학교는 신입생이 모두 10명 이하였다. 또 어란진초 어불분교장은 3년 연속 신입생이 없어 올해도 휴교를 한다.

해남교육지원청은 해남읍에 거주하는 학생이 인근 면지역 학교로 취학을 희망할 경우 주소를 옮길 필요 없이 취학이 가능하도록 한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은 농어촌 마을과 학교의 상생을 추구하는 해남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해남읍 쏠림 현상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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