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통일트랙터 참여
성금 500만원 기탁 동참

▲ 대흥사가 한반도 평화를 바라며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 대흥사가 한반도 평화를 바라며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월우스님)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남북 민간교류를 확대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성금 500만원을 지난 9일 기탁했다.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정신을 이뤄나가고자 해남군내 120여개의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출범식을 갖고 통일트랙터 구입 성금 모금과 남북교류 활성화 인식 고양 등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흥사도 땅끝 해남에서 북한으로 통일트랙터를 보냄으로써 평화통일을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을 전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성금 500만원을 마련해 기탁했다.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전 군민이 마음을 모아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뜻깊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만큼 대흥사 또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성금을 기탁했다"며 "황금돼지해인 2019년에는 남과 북이,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세상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대흥사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유교식 국가제향을 지내고 있는데, 서산대사가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입적해 앞으로는 남북 공동 제향을 개최해야 한다는 일념을 갖고 북측과의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일트랙터 활동이 남북 평화통일 교류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대흥사 이외에도 많은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는 앞으로도 꾸준히 모금 활동을 펼쳐 통일트랙터 구입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통일트랙터는 남·북측 각 정부와 협의 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3월 1일에 북으로 보낸다는 일정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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