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인기(본사 대표이사)

 
 

새해 첫날 해맞이의 찬란한 태양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황금돼지해 기해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에 온 국민의 염원인 비핵화를 통한 확고한 평화정착과 보통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정의라는 촛불혁명 정신의 실현을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우리 사회 밑바닥에는 현실 정치와 민주주의에 환멸을 느껴 불안과 분노가 넘쳐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 양극화와 불평등은 확대되어 사회적 갈등과 대립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면에는 권력다툼에 매몰된 정치 집단의 정략적 행태가 한 몫 거들고 있어 혼돈의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필코 함께 잘사는 사회를 이뤄야 합니다.

그런 국가적 위기와 어려움속에서도 지역이 살아야 중앙도 삽니다. 지방정치가 바로서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가시적 성과를 가져와야 합니다. 온전한 자치 및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기치아래 지역경제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보통의 군민들이 참여하고 숙의하는 참여민주주의를 통해 지방정부와 의회가 바로서는 민치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해남신문은 내년이면 창간 30주년을 맞습니다. 해남신문은 해남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의 언론이라는 창간정신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사람중심의 협동조합식 운영과 전국적으로 유료독자 1위라는 자부심도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해남군의 발전과 해남군민들의 행복 증진에 기여한다는 목표아래 제2의 창간이라는 다짐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산업인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려하고 훌륭한 문화관광 산업의 활성화와 상생과 협동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살맛나는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와 미래발전방안을 찾는 기획과 심층취재를 통한 대안제시를 목표로 해남신문을 변화 혁신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면 증면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국사회의 희망은 촛불혁명에서 보듯 여전히 세상살이를 열심히 하는 너와 나로 이루어 지는 보통 사람들입니다. 해남사회의 희망은 우리 보통 군민들입니다.

해남신문을 아끼고 사랑하는 해남군민과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향우님들!

올 한해 우리 보통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져 가정의 행복과 이웃간에 훈훈함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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