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새해 맞이 범종 타종식
북일 오소재 해돋이 관람 '북적'

 
 

2018년을 마무리하고 황금돼지해 2019년을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삼산면 대흥사와 북일면 오소재에서도 진행됐다.

대흥사(주지 월우스님)는 2019 새해맞이 기도 및 범종타종식을 지난해 12월 31일 대흥사 일원에서 열었다. 이날 대흥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참가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삼귀의, 반야심경, 천수경합송, 석가모니불정근 등 입재식을 시작으로 발원문을 낭독하고 덕담을 나눴다.

또한 새해를 맞아 소망을 비는 범종 타종식도 이어졌다. 이날 타종식은 조실 보선스님과 윤영일·송영길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이순이 군의장 등을 비롯한 내빈 뿐만 아니라 템플스테이 참가자와 일반 군민들에게도 개방됐으며 새해 소망을 담아 큰 소리로 종을 울렸다.

타종식 이후에는 송년음악회가 열려 초청가수 김다나 씨 공연을 비롯해 방문객들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고 5층석탑, 대웅보전, 천불전 등을 도는 탑돌이와 떡국 공양이 진행됐다.

서울에서 대흥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이유하(41) 씨는 "남도 산사순례 때 기억에 남는 곳이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날 템플스테이를 오게 됐다"며 "좋은 기운을 받아 사업이 번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일면 오소재에서는 2019년 1월 1일 새로운 해의 첫 태양을 보기 위한 해돋이 관람객들도 잇따라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긴 주차 행렬이 만들어졌다. 북일면오소재해맞이추진위원회는 떡국과 따뜻한 차를 마련해 대접하고 주차봉사에 나서 칼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기해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두레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졌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황금돼지해가 되길 바라는 기원제도 열렸다.

일출 시간이 되어 산 위로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좋은 기운을 담아가기 위해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일출 사진을 찍는 등 새 희망을 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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