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광혁 교수 공연 펼쳐

▲ 우광혁 교수가 세계 여러 나라 악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소리로 공연을 펼쳤다.
▲ 우광혁 교수가 세계 여러 나라 악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소리로 공연을 펼쳤다.

전 세계 다채로운 악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우광혁 교수의 세계 악기 여행' 송년기념 음악회가 지난달 28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2018 해남 사회적경제 창업스쿨 교육생인 알파드론, 비슬안, 산들바다애, 행복한 무화과, 땅끝어부, 초호감농원, 그린떡사랑 7개소가 모여 마련했다.

이날 음악회는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느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우광혁 교수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우 교수는 세계 각국의 악기 50여개로 신기하고 다채로운 연주를 펼쳐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생소한 이름의 악기가 어떤 국가의 악기인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등을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루마니아의 팬플루트로는 '넬라판타지'를 연주했고 아코디언으로는 '백학'을 연주해 군민들의 귀에 익숙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인도네시아의 슬링, 두 가지 음색을 동시에 내는 오카리나 등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악기들도 선보였다.

또한 음악 연주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악기가 내는 소리들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환상소리극을 함께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환상소리극은 우 교수와 그의 딸 우가영 씨가 함께 진행하는 소리극인데 뱃고동 소리, 오리 소리, 빗자루질 하는 소리 등 악기를 활용한 일상 속 소리들을 재현하며 나레이션으로는 한 편의 동화를 만들어내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마지막 공연은 관람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와 즐거운 춤을 추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계곡면 김규민(7) 양은 "처음 보는 악기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특히 무대에서 뛰는게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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