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월 2일자 조직개편 시행
인구정책·마을공동체 눈길

해남군이 민선 7기 군정목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을 내년 1월 2일자로 시행에 들어간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5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인사에 이어 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해남군은 현행 '1실 13과 2직속기관 5사업소'에서 '1실 16과 2직속기관 4사업소'로 2개과, 9개팀이 증가된다. 군은 이번 조직개편은 인구정책과와 군정혁신단 등이 신설되며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비한 추모공원·치매예방팀을 비롯해 마을공동체·도시재생·소상공인·관광마케팅·축제팀 등이 신설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명칭 변경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정책의 방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저출산과 인구유출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비한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할 인구정책과는 인구정책·일자리창출·출산장려·여성보육·귀농귀촌팀이 들어선다. 그동안 출산을 위해서는 보건이 더 강조되며 귀농귀촌도 농업인 교육이 중요한 만큼 인구정책과로 합치는 것에 대한 논란에 대해 군은 보건소의 영유아 접종 업무와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교육은 현재 직속기관 고유 업무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군정혁신단은 미래전략과제 발굴과 조직문화 혁신, 제도개선 등을 담당하는 혁신전략팀과 기존 감사담당관의 업무가 이관되는 청렴감사팀, 직소민원을 담당하는 정책평가팀이 신설된다. 기획실의 정책기획팀과의 차별성과 관련해서는 세부 업무를 조정하게 된다.

문화관광과는 관광과와 문화예술과로 분리돼 관광과는 관광정책·관광마케팅·관광개발·축제·위생팀이, 문화예술과는 문화예술·문화재팀을 비롯해 문예체육진흥사업소의 도서관과 시설관리팀, 땅끝관광지사업소의 고산문학팀이 이관된다.

문예체육진흥사업소의 문화예술 업무가 문화예술과로 이관되면서 스포츠정책·스포츠마케팅·체육시설팀으로 스포츠사업단도 신설된다.

지역개발과와 안전건설과는 고유업무 등을 조정해 경제산업과, 건설주택과, 안전도시과로 개편된다. 안전도시과는 안전총괄·재난관리·통합관제·도시계획·도시재생팀이, 경제산업과는 경제산업·소상공인·에너지자원·투자유치·기업도시팀이, 건설주택과는 토목·농업기반조성·농촌개발·마을공동체·주택행정팀이 들어선다. 건설주택과는 건설 고유 기능이 강화되며 안전도시과는 기존 안전 관련 팀에 CCTV통합관제센터를 총괄할 통합관제팀과 도시경관을 담당할 도시재생팀이 신설된다. 주민복지과에는 남도광역추모공원을 군이 직접 운영함에 따라 추모공원팀이,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따른 치매관리팀이, 종합민원과에 지적재조사를 위한 지적재조사팀이, 유통지원과에 지역푸드플랜 육성과 로컬푸드를 담당할 먹거리전략팀이 신설된다.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신설됐던 총무과의 평생교육기획팀과 평생교육지원팀, 재무과의 제정팀과 세외수입팀은 각각 평생교육팀과 세정팀으로 다시 통합된다. 수산전담팀 신설을 요청했던 송지면은 개편 시 행정 수요를 감안해 정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기획실과 농정과, 해양수산과, 환경교통과, 산림녹지과, 의회사무과, 상하수도사업소, 축산사업소는 명칭 변경 등만 이뤄지고 기존과 같이 운영된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7기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군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역점사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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