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내 경로당 36곳 방문
직접 만든 팥죽과 달력 전달

▲ 동짓날을 맞이해 대흥사에서 마련한 팥죽을 주지 월우스님과 삼산면 매정리 주민들이 함께 나누고 있다.
▲ 동짓날을 맞이해 대흥사에서 마련한 팥죽을 주지 월우스님과 삼산면 매정리 주민들이 함께 나누고 있다.

대흥사(주지 월우스님)가 지난 22일 동지를 맞아 삼산면내 경로당 36곳에 동지 팥죽을 나눴다.

이번 팥죽 나눔 행사는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었던 전통 절기 행사를 통해 겨울철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전날 스님과 신도들이 직접 팥죽을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흥사는 삼산면 매정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마을 곳곳에 팥죽을 배달하고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2019년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달력을 선물했다.

매정리 홍정단(60) 씨는 "동짓날 팥죽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대흥사에서 이렇게 맛있는 죽을 가져다주셔서 주민들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월우스님은 "대흥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삼산면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지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정서가 현재 휴전선이 무너지고 비핵화되며 새로운 정기를 맞이하는 만큼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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