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한 사업비 중 70% 반영
누수, 낡은 시설 교체 개선

해남지역 일선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내년에 이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비 새고 냉난방 시설 고장, 교육환경 개선 시급' <2018년 9월 7일자 16면>

전라남도교육청이 최근 도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한 내년도 본예산에 따르면, 해남교육지원청이 내년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신청한 57건 40여억원 가운데 44건 28억여원이 반영됐다.

전체 사업비로 볼 때 신청한 금액의 70%가 반영된 것이며 올해 본예산에 32건 25억여원이 반영된 것과 비교해 건수는 12건, 사업비는 3억여원이 늘었다.

이번 사업비 반영으로 비만 오면 교실에서 누수 현상과 함께 학교 정문에서 본관동까지 침수가 발생했던 해남동초의 경우 본관동 지붕 보수와 배수로 정비가 가능하게 됐다. 서정초의 경우 바닥이 내려앉아 임시조치만 해놓았던 교무실을 보수할 수 있게 됐다.

본관동 옥상 방수시설에 문제가 있어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본관동 내외부의 도장상태가 불량해 페인트가 벗겨져 문제가 됐던 두륜중도 관련 사업비가 모두 반영됐으며 송지고등학교도 다목적강당의 벽체 보수와 냉난방기 교체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부 학교의 인조잔디교체나 교문시설 보수, 지하수 개발 등 13건은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남교육지원청이 신청한 사업비 외에도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자체별 목적배분사업을 통해 연차적으로 실시하는 석면철거나 시설 보수, 화장실 보수 같은 개선사업으로 40여억원이 추가돼 2019년도 해남지역 교육환경개선 사업은 총 67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