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4급 2명, 5급 6~11명
명현관 군수 주도 첫 인사

해남군이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 행정수요 변화 대비, 조직운영의 효율성 등을 높이고자 내년 1월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해남군 정기인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인사는 명현관 군수가 취임한 이후 주도적으로 단행하게 되는 첫 번째 인사로, 승진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조직개편에 따라 전보 등 인사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어 앞으로 4년간의 민선 7기 군정철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인사로 꼽히고 있다. 명 군수 취임 이후 곧바로 단행됐던 지난 7월 정기인사는 군수가 군정과 공무원에 대한 파악이 필요했던 만큼 4급 승진인사 등을 실시하지 않는 등 소규모로 단행했었다.

해남군의 이번 정기인사는 서기관 승진 2명을 비롯해 사무관 승진이 6~11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자로 정기인사를 단행코자 다음주께 5급 이상에 대한 인사예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어 6급 이하 인사에 대한 인사예고를 내는 등 과장과 팀장 이하 인사를 분리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4급 서기관은 그동안 공석이었던 두 자리에 대해 실시된다. 5급 사무관은 올해 연말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을 신청한 5급 사무관 5명, 조직개편에 따라 2개과가 늘어남에 따라 생긴 2명 등 7명이지만 1년 교육에 들어갔던 천만식 전 옥천면장이 복귀함에 따라 6자리가 예상된다.

또한 내년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5급 사무관도 4~5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정기인사에서 승진교육대상자를 선발할 경우 5급 승진은 10~11여명에 이르게 된다. 군은 승진교육대상자는 5급 승진 전 6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됨에 따라 그동안의 결원에 대비해 미리 선발해 왔다.

6급 승진은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생긴 9개 팀을 비롯해 4·5급 승진 등에 따라 정확한 숫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군은 6급 승진인사는 보수적으로 실시, 그동안 6급으로 승진했지만 팀장 자리가 없어 같은 6급 팀장 밑에서 무보직으로 근무해야 했던 6급 무보직을 우선적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정기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실시되면서 유통지원과는 마산면에 있는 땅끝식품특화단지 해남미소로, 문화예술과는 해남군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가게 되는 등 부서별 사무실 정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현재 부서별로 수립됐던 내년도 예산도 조직개편 후에는 신규 부서로 분배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올해 안에 서둘러 정기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다음주께 5급 인사에 대해, 그 다음주께 6급 이하 인사에 대해 예고를 하고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 7기 재임기간 동안 서기관과 사무관이 대거 바뀌는 등 공무원 조직의 세대교체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시 되고 있다. 해남군내에는 대규모 회사가 없는 상황에서 해남군정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인구감소, 관광, 문화, 스포츠, 지역경제 등 업무를 책임질 실과소장의 행정능력에 따라 지역의 방향이 좌우될 수 있는 것.

공무원들에 따르면 민선 7기 동안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서기관과 사무관은 지난 7월 6명에 이어 내년 1월 4명, 7월 4명을 비롯해 2020년에도 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급격한 세대교체 바람 속에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이번 정기인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사에 대비한 검토도 필요시 되고 있다.

한편 명 군수 취임 이후 지난 7월 실시된 인사는 승진자를 읍면사무소가 아닌 실과소에 배치함으로써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기존 인사와 차별성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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