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7세 일기로

 
 

해남 유림계 큰 별로 널리 알려진 만재(晩齋) 윤병진(尹炳珍) 선생이 지난달 30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만재 선생은 지난 1922년 황산면 춘정리에서 태어나 도학과 유학에 몰두한 성리학자였다. 만재 선생은 1952년 지방의원을 시작으로 향교전교 국사편찬조사위원, 해남군문화재위원 향토사연구위원, 삼호학당 학당장 등을 두루 거친 해남의 명사이었기에 2008년 제35회 해남군민의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만재 선생께서는 1세기를 사시면서 이웃과 해남군민을 위해 몸바쳐온 큰 어르신이었기에 선생님을 기리는 군민이 많다.

평소 당신의 얼이 깃든 향교삼호학당 강의실에 들려 노제형식의 일 배를 드리는 상문(喪文)을 읽고 이 행사를 끝으로 아쉬운 영별을 하였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