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주(해남향교 원임전교)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불환인지불기지 환불지인야) 論語 學而編(논어 학이편)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걱정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논어 첫 장에도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라고 했다.

학문은 자기 수양이다. 賣名(매명:이익이나 허영을 위하여 자기 이름을 알리려 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남이 몰라준다고 자기의 학문이 퇴보할 리가 없다. 단 내가 남을 몰라서는 안된다. 선각자 인자(仁者)를 알고 그에게 쫓아서 내가 더욱 정진(正眞)해야 한다.

수능에 임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은 결과보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노력하고 준비했는가의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지혜를 기성세대는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정진(正眞)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쫓아가는 것은 천명(天命)을 거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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