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생산농가 조직화·역량 강화

해남농협(조합장 장승영)이 고구마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조직화와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해남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인 '2019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10억원(국비 5억원, 군비 4억원, 자부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원사업을 통해 해남농협은 고구마 생산농가의 공동출하회 참여 확대를 위한 조직화와 교육, 컨설팅을 진행한다. 22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해남농협 고구마 공동출하회는 2021년까지 참여농가를 100농가까지 늘리고 면적도 250ha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령농과 귀농 등 소규모 농가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생산매뉴얼 표준화와 브랜드 제작 등에 나선다.

올해 해남농협에서 취급한 고구마는 약 700톤 가량으로 지원사업을 통해 3200톤까지 취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저온저장고와 세척기 및 농산물선도유지기 등을 통해 출하조절과 상품성을 높여 차별화된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 유통시킬 계획이다.

장 조합장은 "해남고구마는 지리적표시농산물로 등록되어 있지만 타지역 주산지와의 경쟁이 심하고, 생산성 약화, 유통시장을 주도하지 못해 생산된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차차별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농가를 조직화, 규모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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