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기 37쌍 수료

▲ 올해 진행된 행복한 부부학교 프로그램에는 40쌍이 참여해 37쌍이 수료를 마쳤다.
▲ 올해 진행된 행복한 부부학교 프로그램에는 40쌍이 참여해 37쌍이 수료를 마쳤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광선)가 부부갈등 예방과 치유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부부학교'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년기 가정과 다문화 가정, 일반 가정 등을 대상으로 1년여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행복한 부부관계를 되찾게 하고 부부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 확인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45쌍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올해는 지난 26일 송년의 밤 행사를 끝으로 37쌍에 대한 수료식이 열렸다.

'올해는 특히 성격유형 검사와 부부 대화법, 부부간 성교육은 물론 부부간 스킨십 프로그램과 동작치료 등이 마련됐고 서로 발을 씻겨주고 촛불을 켠 채 서로에게 미안함과 고마움,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과 비누꽃 액자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박금영(61), 박금희(61) 부부는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며 "특히 아내의 발을 닦아주는 시간에는 살면서 못다한 마음을 전한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정곤(55), 윤경자(51) 부부는 "부부로 살면서도 눈 뜨면 일하러 나가고 밤이면 녹초가 되어 들어와도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지도 못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하나되는 시간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총화 사회복지사는 "행복한 부부 학교에서 배운 존중과 배려를 통해 배우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고백으로 변화하는 부부들을 보며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고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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