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 초기 단정 어려워

가뭄과 태풍 등 각종 기상이변으로 인해 미질이 하락해 공공비축미 매입 등급 중 특등 비중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건조벼 매입은 지난 12일까지 6만3220포대를 매입해 전체 물량인 30만100포대 중 21.1%의 매입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중 특등급은 2만4160포대로 전체 중 38.2%, 1등급은 3만8500포대로 60.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입실적은 67만7350포대로 이중 특등급이 341055포대로 46.4%, 1등급이 36만1745포대로 53.3%였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특등급이 약 8%가 줄고 1등급이 7%가 증가했다.

공공비축미 등급을 측정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해남·진도사무소 관계자는 "공공비축미의 등급은 품위 검사규격에 따라 분류하고 있으며 재현율이 82% 이상이 나와야 특등급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기상이변의 영향이 커서 피해를 입은 벼의 경우 일부 수발아 현상도 보여 지난해보다 높은 등급이 적은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올해는 가뭄과 폭염, 태풍 등의 기상이변이 많아 벼 생육에 영향을 미쳐 품질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건조벼는 전체 물량 중 약 20%만 수매됐고 산물벼의 경우 지난해보다 특등급은 2.5%가 증가했고 1등급은 1.4%가 감소하는 등 현재 매입량으로는 단정 짓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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