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1200명 참여

 
 

올해로 6번째를 맞는 해남동초의 알뜰바자회가 지난 7일 학교 강당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알뜰한 소비문화를 체험하고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어려서부터 함께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학생과 학부모 120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올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각 가정에서 기증받은 학용품·인형·장난감·옷·신발·책 등을 다시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했고 아이사랑 학부모회(회장 김지영)는 제품 분류부터 전시, 판매까지 자원봉사에 나섰다.

학생들을 위한 행사이다보니 판매가격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사고 싶었던 물품이 있었지만 돈을 가지고 오지 않은 한 여학생을 위해 100원에 물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김지영 회장은 "저학년 학생들부터 판매에 나섰는데 금방 물품들이 팔려 고학년들은 별로 사갈 게 없을 정도였다"며 "학생들이 바자회에 내놓은 물건이 다른 주인을 만나고 그 수익금이 좋은 일에 사용되는 것을 보며 재활용의 가치나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사랑 학부모회는 이날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나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들에게 겨울옷을 구입해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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