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도(재광해남향우회장)

 
 

낙엽귀근(落葉歸根),수구초심(首丘初心),모천산란(母川産卵)이라는 말처럼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향수:鄕愁)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러한 현상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 향수와 애향심에 바탕을 둔 모임이 향우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대, 최고라고 자부하는 재광해남군향우회가 지난 10월 28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소재 상무시민공원에서 "제21회 재광해남군향우가족한마당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향우가족 한마당 축제는, 재광 해남군 향우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해남인 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향우상호간에 상부상조하고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기풍을 진작 시키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입니다.

행사내용을 보면, 식전에는 분위기를 뛰 우기 위하여 난타공연, 부녀농요(국가 보존 문화재), 풍물패 공연이 있었으며, 입장식 때는 14개 읍면이 각각 특색 있는 다채로운 가장행렬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 되었습니다. 개회식을 하면서는 동시에 자랑스러운 향우인상, 공로패, 감사패, 장학금수여가 있었고, 식이 끝나고는 바로 이어 강강수월래(국가 보존 문화재)공연, 읍면대항 체육경기, 읍면대항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행운권 추첨, 시상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인원이나 행사내용 열기 등을 볼 때, 대 성황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만해서는 않되겠지만 성대하고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이렇게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13만 재광 해남군 향우가족 여러분의 성원과, 경향각지에 계신 향우님 들의 관심과 협조가 있어 가능 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재광해남군향우회는 1976년 창립한 이래 42년이 흘렀지만 매년 더 열기를 더해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신년하례식, 정기총회, 축제 등 공식행사 때에는 우리의 신조를 낭독하고 제창합니다. "하나, 우리는 해남에서 태어났음을 보람으로 여긴다. 하나, 우리는 상호존중하며 상부상조 한다. 하나, 우리는 향우회를 영구히 발전시킨다" 고 외치면서 향우회를 영구히 발전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또한 만세삼창에서는 '대한민국 만세!, 해남군 만세! 재광해남군향우회 만세!'를 제창하며 조국과 고향 해남 그리고 향우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참여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제창할 때마다 그 우렁찬 함성은 광주 뿐만 아니라 해남 그리고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어, 누구나 이 우렁찬 함성을 듣고 나면 우리 향우회가 영구히 발전해 나갈 것 이란 것을 확신할 것입니다. 부디, 우리고향 해남군과 재광해남군향우회가 영구히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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