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봄길교회 목사)

기러기는 맨 앞에 가운데에서 나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으로 먼 길을 여행합니다. 리더의 날개 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어 뒤 따르는 기러기들이 혼자 날 때 보다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한 함께 나는 기러기들은 리더에게 보내는 응원으로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냅니다. 그들은 동행하므로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날아갑니다.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서 역경을 극복할 힘을 얻을 수 있고, 삶과 영원한 것들이 좌우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시려고 할 때 하나님의 동행을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목숨의 위협을 당할 때에 고백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삶과 영원한 여행을 동행할 분을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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