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는 분위기 조성
합계출산율 전국 1위도 축하

▲ '아이사랑 유모차축제' 참가자들이 유모자 행진을 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 분위기를 조성했다.
▲ '아이사랑 유모차축제' 참가자들이 유모자 행진을 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 분위기를 조성했다.

해남군민들이 아이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를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아이사랑 유모차축제'가 지난 6일 군민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아이사랑축제는 해남군의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념하는 한편 영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주민들이 함께 출산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산축하 공연과 유모차 행진 캠페인, 체험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저출산 문제에 대한 범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진행된 출산장려 사진·표어 공모전에 출품된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 해남 맘카페 주관으로 어린이 체험 놀이터, 의류·먹거리 부스도 운영됐다.

기념식에서는 명현관 군수와 김종숙 군의회 총무위원장이 아이 낳기 좋은 해남,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서와 사진·표어 공모전 시상을 비롯해 최다자녀상, 늦둥이상, 다문화가족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참가한 부모, 임산부, 어린이집 원아, 할머니 등이 유모차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올해 유모차 행진에는 유치원생들의 세발자전거, 할머니들의 실버카까지 참여해 합계출산율 1위를 축하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명현관 군수는 "아이사랑축제를 통해 합계출산율 1위 성과를 온 군민이 함께 축하하고 출산친화적 지역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해남 만들기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출산정책 전담팀을 구성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난임 부부의 시술비 본인 부담금 지원,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본인부담금 지원 등 다양한 경제적 지원도 이뤄진다. 합계출산율 2.1명(전국 평균 1.05명)으로 저출산 극복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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