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시설 연계와 관리 우려
조직개편시 업무 이관키로

두륜미로파크과 두륜산도립공원, 땅끝오토캠핑장과 황토나라테마촌 등 해남군내 관광시설에 대한 관리부서가 서로 다르다보니 관광시설 간 연계 정책이 미흡하고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땅끝관광지와 우수영관광지, 공룡화석지, 두륜산도립공원 등 해남군내 관광지에 대한 관리는 해남군 관광지관리사업소에서 맡고 있다. 문화관광과는 관광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광객 유치, 관광지 개발 등을 맡는다. 문화관광과에서 공룡화석지 등 관광지를 개발하면 이후 업무를 관광지관리사업소로 이관, 사업소에서 운영과 유지 보수 등을 하는 것이다.

송호해수욕장 인근에 지난 2011년 건립된 황토나라테마촌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이지만 지역개발과에서 운영하고 있다. 황토나라테마촌은 지역개발과가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했던 사업으로 위탁운영 업체가 모집되지 않아 고육지책으로 지역개발과 직원들이 숙직근무를 서고 있다. 민자유치 실패로 건강랜드와 팬션단지 등 핵심시설이 빠진 채 건립된 황토나라테마촌은 현재 객실 운영 등 캠핑리조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땅끝관광지사업소 땅끝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등 비슷한 곳에 위치해 비슷한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시설인 오토캠핑장과 황토나라테마촌이 한곳은 관광지관리사업소에서, 한곳은 지역개발과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개장한 두륜산도립공원내 두륜미로파크는 현재 문화관광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륜산도립공원내에 도립공원 관리를 위한 땅끝관광지관리사업소 도립공원팀이 근무하고 있지만 미로파크에 대해서는 문화관광과가 도립공원에 대해서는 관광지관리사업소가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 1월 실시되는 조직개편 시 관광시설을 한 부서에서 맡도록 업무를 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도 최근 회의에서 관광시설에 대한 일관된 관리부서 지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해남군이 관광시설의 효율적 관리 운영과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휴장일을 신설하고 있다.

군은 현재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되던 땅끝 오토캠핑장에 대해 월요일을 정기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해남군 땅끝 오토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해남군의회에 제출했으며 군의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의결했다.

또한 군은 현재 매일 개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던 두륜미로파크의 효율적 관리 운영과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을 휴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해남군 두륜미로파크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 조례에는 이용시간에 대해 '두륜미로파크는 공휴일 또는 토요일, 일요일에 관계없이 매일 개방한다. 단 시설 점검, 설 및 추석 연휴에는 개방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군은 매주 월요일과 그밖에 군수가 정하는 날에는 휴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19일까지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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