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이 의장

 
 

지난 100일은 해남군의회 첫 여성의장으로서 개인의 영광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보낸 기간이었습니다. 새롭게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던 사간이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저는 군민 여러분들과 동료 의원들께 약속드렸던 것처럼 군민을 위한 참된 봉사자로서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성숙하고 민주적인 의회운영을 통해 보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8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지켜보셨듯이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결과 갈등 보다는 대화와 양보를 통해 원만한 원 구성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위원회 중심으로 의원 간 치열하고 활발한 토론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성숙한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짧은 기간임에도 한차례의 정례회, 세차례의 임시회, 군정 주요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였고, 지난주 임시회에서는 군정 현안에 관한 군정질문 등 쉴 틈 없이 바쁜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지방행정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회가 중심이 되어서 군민과 공직자·의원들 간의 소통과 공감의 폭을 넓혀 나가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장기간 정체되어 있던 해남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민선 7기 명현관 군수의 군정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다만 군민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 기울이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이는 제8대 의회가 개원했을 때 이미 군민들께 드린 약속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못한 부분이나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따끔한 질책과 쓴소리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직 군민만 바라보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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