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옥 군의원

 
 

숨 가쁘게 달려왔던 6·13 지방선거 기간 6개월은 지금까지 함께했던 지역사회 유권자 여러분께 선택받는 시간이었고, 제 인생 삶의 무게가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중호우로 문내면 선두마을이 침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른 새벽 현장으로 달려 나가 피해 주민들과 함께한 시간은 당선자 신분으로서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정의 발빠른 조치와 더불어 3억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의원으로서 앞으로 군민 여러분께 다가서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 현장과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현장에서는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에 재발 방지 대책과 조금 더 빠른 한해 대책을 집행부에 건의하고 예산편성을 요구하여 집행하도록 하였습니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벼 백수·흑수 피해조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던 일, 그리고 지난 해 겨울 추위로 인한 동계작물의 저온 피해 보상도 꾸준히 집행부에 건의해 추석 전에 보상금이 농민들에게 지급되었던 일들로 의원으로서 자그마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군정에 대한 비전 제시자와 소방관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은 정책 또는 사업의 문제점이나 지역의 현안을 사후에 시정하는 일에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의정활동이 지역의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분권화가 진전될수록 지역의 자율권이 커지는 만큼 제가 먼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전략 등을 마련해 가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이 정책이나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시키는 일을 주로 해왔지만, 저는 앞으로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머리는 지혜롭고, 손과 발은 부지런하며, 가슴은 늘 따뜻한 의정 활동으로 군민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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