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역임
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장도

▲ 박찬규 전 전남금융상담센터장이 제3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서민금융 부문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 박찬규 전 전남금융상담센터장이 제3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서민금융 부문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옥천면 문촌리 출신 박찬규 전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센터장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회생과 지원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제3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서민금융과 금융혁신, 저축 등 3개부문에 대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전 센터장은 금융부문 혁신성장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서민금융부문 국민포장을 받았다.

박 전 센터장은 영세 자영업자 등의 자립과 자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빈곤취약계층으로 내몰려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2017년 전라남도금융복지센터 설립에 앞장,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당시 박 전 센터장은 생계형채무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부실채권을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기부 받아 생계형 채무자의 빚을 소각하는데 기여했다. 전라남도금융복지센터의 모델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벤치마킹 왔으며 올해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 금융복지센터가 설립될 수 있는 기초가 됐다.

지난 2013년에는 해남 등 지역 서민들이 전남신용보증재단 업무를 보기 위해 강진과 목포 등으로 가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신용보증업무를 통해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자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 개점에 나서 초대 지점장을 맡았었다.

특히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면서 관광객이 대폭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진도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3개월 동안 진도에 상주하면서 자금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선임센터장 재직시에는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 창업박람회를 성공리에 기획·개최학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박 전 센터장은 "서민을 돕고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했던 일들이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큰 보람이며 행복이다"며 "소상공인들이 빚 때문에 고립되지 않고 다시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센터장은 창업을 준비할 때 신중히 검토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 실패 사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직접 '성공창업 가이드북'을 저술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박 전 센터장은 지난해말 모친의 병 악화로 인해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장 직을 내려놓고 모친을 돌보는 삶을 살고자 고향으로 내려왔다.

박 전 센터장은 "당연히 아들로서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 있다"며 "지역에 내려와 보니 준비 없이 귀농귀촌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례들이 많은 만큼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도울 수 있는 일이나 농가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발효식품이 발성화되고 해남이 발표식품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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