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으로도 노래 예정

 
 

제7대 해남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박동인 전 군의원이 올해 14개 읍면에서 진행된 노인의 날 행사에서 디스코풍의 트로트 '해남고구마'를 열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직접 작사·작곡하고 전문 편곡가에게 맡겨 완성시킨 트로트 '해남고구마'를 직접 부르며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4개 읍면에서 각각 진행된 올해 노인의 날 행사에 한 곳도 빠짐없이 초청받을 정도다.

해남 농산물과 보릿고개 시절을 주제로 한 노래 가사에 박 전 의원의 애절한 창법이 더해져 실버 노래교실 등에서도 호응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지역 뿐만 아니라 강진에서 진행된 남도음식큰잔치와 부산 노래교실에도 방문해 '해남고구마'를 불렀을 정도라고 한다.

박 전 의원은 '해남고구마'를 통해 다른 지역에 해남 고구마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배추와 김 등 다른 해남 농산물을 활용해 노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 경 새로운 음악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데뷔 무대를 열어 흥겨운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여러 행사에서 공연 문의가 들어오는데 '해남고구마' 노래는 보릿고개 시절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이기에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며 "고구마 하면 해남이라는 인식을 새겨주는 데에 노래라는 소재가 보탬이 된다고 본다. 다른 해남 농산물들을 알리는 데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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