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열어 향후 계획 발표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전대욱 박사가 지역사랑상품권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전대욱 박사가 지역사랑상품권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발행할 계획인 '해남사랑상품권'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열려 해남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사용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기획총괄부장 전대욱 박사가 지역사랑상품권 제도에 대한 설명과 군청 담당자의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전 박사는 "지방사랑상품권은 법정통화가 아닌 지역 내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사용되는 것이다"며 "전국에서 64개 지자체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 발행은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가가치가 지역에 쌓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현금이나 카드보다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이를 감수하고 지역의 이익을 위한 적극적인 사용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명회에서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온누리상품권 같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설명과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노점상들의 사용문제 등을 문의했다.

군에서는 사용 대상을 조례를 통해 규정하고 있으며 중소영세업자와 소규모 유통업 및 그 밖의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 관련 법규에 따라 등록된 상인회에서 인정하는 노점상, 해남군의 업무수탁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 또는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문화시설·체육시설 등이다. 사용제한 대상으로는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사행성 게임몰 영업소는 해당되지않는다.

군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집인원을 채용해 운영할 예정이다"며 "가맹점에 가입하는 것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으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상품권의 사용 및 유통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중에 상품권 판매 대행업무를 체결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3월에는 약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며 "설명회를 비롯해 입법예고 등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해남사랑상품권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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