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정 군의원

 
 

제8대 해남군의회가 개원된 후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해남군의 예산으로 만든 시설과 관광지 등을 방문하고 많은 과제를 안았습니다.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많지 않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실태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민간이 투자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시설들은 당연히 군에서 투자하여 만들어야겠지만, 최소한 관광지별 연계성을 고려하고 향후 운영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 이러한 시설들의 활용을 위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야겠다는 과제를 안은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방의원의 역할은 군민의 요구를 청취하고 실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법과 제도의 규제 때문에 지역 주민의 요구를 들어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농업진흥지역 내에 농업관련 시설을 하고자 많은 요구가 있지만 농지법의 규정 때문에 주민의 요구를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이럴 때 많은 한계를 느끼지만 이 또한 다수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법이 개정되어 소유권에 따른 권리가 더 확장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의정활동을 하며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는 지난 8월 태풍 '솔릭'이 우리 지역을 지나가면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는데 농작물 피해조사 기간이 짧아 조사기간을 연장했던 것입니다. 당시 벼가 펴기 시작하여 태풍으로 인한 백수·흑수 피해를 입었는데, 백수·흑수 현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피해조사를 실시해 이의 부적절함을 전남도의회 조광영 의원과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을 통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하여 피해조사 기간을 연장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공적인 일을 하며 '사익을 탐하지 말자', '주민의 말씀을 많이 듣고 실행하자', '해남 발전의 혜택은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각오는 4년 내내 지속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곁에서 늘 함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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